개의 불안과 공포, 강박 증상을 가라앉히기 위해 SSRI 약물인 [플루옥세틴]이 사용됩니다. 이들 약물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 반려동물의 항불안 및 진정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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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RI
SSRI(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s)는 반려동물의 불안 및 강박적 행동 치료에 사용됩니다. SSRI는 세로토닌(5-HT)의 재흡수를 선택적으로 억제하여, 신경 시냅스 간극에서 세로토닌의 농도가 증가하고 세로토닌 수용체(특히 5-HT1A, 5-HT2A 등)를 통한 신경 활동이 증강됩니다. 이로 인해 불안과 강박 행동이 완화됩니다.
1) 불안 : 세로토닌 수치가 높아지면 신경 활동이 안정화되고, 과도한 불안 반응이 감소합니다.
2) 강박 행동 : 세로토닌의 조절은 충동과 반복적 행동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SSRI는 강박적 행동과 관련된 신경 경로(특히 전두엽-기저핵 회로)의 과도한 활동을 억제합니다.
SSRI에는 여러 성분들이 있지만, 그중 연구와 임상 경험이 풍부하고, 비교적 안전성이 잘 확립된 플루옥세틴(fluoxetine) 및 파록세틴(paroxetine)이 반려동물에게 주로 사용됩니다. 우선 이번 포스팅은 플루옥세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플루옥세틴 Fluoxetine
플루옥세틴은 FDA 승인을 받은 최초의 반려동물 전용 항우울제(상표명 Reconcile®)로, 다수의 연구가 그 안전성과 유효성을 뒷받침합니다. 인체용 약물로는 푸로작(Prozac®)이 대표적입니다. 플루옥세틴은 행동 수정과 함께 개에서 사용하도록 승인받았지만, 일반적으로 불안, 강박적 행동 등의 행동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오프 라벨로 처방됩니다. 고양이에서는 부적절한 배뇨, 불안, 이식증 등에 플루옥세틴이 사용됩니다.
플루옥세틴은 경구 투여 시 흡수율이 높으며, 간에서 CYP2D6 효소에 의해 대사 되어 활성 대사체인 노르플루옥세틴(norfluoxetine)이 생성됩니다. 개에서 플루옥세틴의 반감기는 약 6시간, 노르플루옥세틴은 약 35시간인 반면 고양이에서 반감기는 약 47시간으로 더 긴데 이것은 대사 효소의 차이에 기인합니다. 임상적 효과는 복용 후 1-4주 후에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반려동물의 플루옥세틴 사용 연구는 다양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그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개의 지배성 공격성을 치료하기 위해 8마리의 개를 대상으로 플루옥세틴(1.5mg/kg/day) 복용과 행동 수정 치료를 6개월간 병행하며, 플루옥세틴 및 주요 대사체(노르플루옥세틴)의 혈중 농도 및 세로토닌(5-HT) 수준의 변화를 평가했습니다. 치료 1개월 후부터 공격성 점수가 유의미하게 감소하였으며, 플루옥세틴 및 노르플루옥세틴 농도는 치료 기간 동안 점진적으로 증가했습니다. 플루옥세틴과 행동 치료의 병행은 지배성 공격성을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관리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유추됩니다.
: Behavioral Therapy and Fluoxetine Treatment in Aggressive Dogs: A Case Study(2020)
2) 과민과잉행동증후군을 나타내는 89마리의 개에게 매일 플루옥세틴(2-4mg/kg)을 투여한 후향적 연구에서 개의 운동과다, 포만감 부족, 수면 단축과 같은 증상의 효과를 평가했습니다. 운동성에서는 89마리 중 48마리, 수면 상태에서는 89마리 중 63마리, 포만감에서는 89마리 중 44마리에서 상당한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개의 61%에서 다양한 수준의 부작용을 보였지만,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한 개는 거의 없었습니다. 복용량은 최소 2mg/kg을 유지했습니다.
: Effect of fluoxetine at a dosage of 2-4 mg/kg daily in dogs exhibiting hypersensitivity-hyperactivity syndrome, a retrospective study
1. 용법 용량
1) 개 : 1–2 mg/kg 하루 1번
2) 고양이 : 0.5–1.5 mg/kg 하루 1번
2. 부작용
1) 개
식욕부진 및 체중감소, 위장관 부작용(구토, 설사 등), 무기력, 행동 변화(공격성, 과민성, 과잉행동, 불안), 침 흘림, 헐떡거림, 징징거림 및 발성 부조화
2) 고양이
불안, 과민성, 식욕부진, 설사, 수면의 변화, 화장실 사용의 변화
3. 주의
1) 플루옥세틴은 반려동물의 발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간질이나 발작의 병력이 있거나 발작 역치를 낮추는 약물(예 : 아세프로마진, 클로르프로마진)을 복용하는 경우라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2) 플루옥세틴은 간에서 대사 되므로, 간 기능이 저하된 동물에게는 약물 대사가 느려질 수 있어서 용량 조절이 필요합니다.
4. 약물상호작용
1) 세로토닌 증후군 위험
: 트라마돌(진통제), TCAs, MAO억제제등의 약물들과 병용 시 세로토닌 증후군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세로토닌 증후군 증상 : 발열, 경련, 떨림, 심박수 증가, 혼란 등
2) 진정제(디아제팜, 알프라졸람)와 병용 시 진정 효과가 과도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항응고제(와파린)와 병용 시 출혈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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