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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 자세히 알기

심장사상충약.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요?(약 비교하기)

by 문밤 2023.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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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는 여러 종류의 심장사상충약이 있습니다. 그중에 어떤 걸 선택해야 할까요? 각각의 약들을 비교하고 선택 기준을 알려드립니다.

 

우선 많이 쓰이는 약들의 구제 범위를 먼저 비교해 보겠습니다.

구제 범위가 넓다고 반드시 좋은 약도 아니고, 구제 범위가 좁다고 안 좋은 약도 아닙니다.
상황에 맞게, 우리 집 반려동물에 맞게 선택해서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하트가드 = 하트세이버 (이버멕틴)

표를 보면 기생충 구제 범위가 가장 좁고 외부 기생충이나 진드기, 벼룩은 아예 예방이 안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피프로닐 같은 외부 기생충 약을 함께 쓰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버멕틴 제제는 가장 먼저 FDA 승인을 받았고(1987년) 그만큼 안전성도 입증이 됐습니다.
산책을 전혀 안 하는 개 혹은 겨울철 진드기나 벼룩에 좀 더 자유로운 시기에는 이버멕틴으로 예방을 하면 좋지 않나 싶네요.

 

[심장사상충약] 하트세이버

심장사상충약 중에서 가장 먼저 출시되어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성분은 이버멕틴입니다. 복용 시 주의할 점과 부작용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성분을 가지고 있는 약은 오리지널 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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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레볼루션 = 캐치원 (셀라멕틴),  애드보킷 = 임팩트 (목시덱틴+이미다클로프리드)

바르는 약(스팟온)으로, 약 먹는 걸 거부하는 개들에게 편하게 발라줌으로써 심장사상충 예방을 할 수 있습니다.

레볼루션(2000년)과 애드보킷(2006년 - 어드밴티지 멀티)은 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두 가지 약을 비교했을 때 셀라멕틴은 목시덱틴에 비해서 구제 범위가 현저하게 좁은 걸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셀라멕틴은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개에게서 3배의 용량을 사용했을 때도 안전했습니다. (안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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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보킷은 구제 범위가 넓습니다. 또한 특별히 안충의 예방 및 치료에도 허가를 받았습니다.
그렇기에 외부에서 생활하는 개들이나 산책을 하루에도 몇 시간씩 하는 개들 혹은 눈에 안충이 자꾸 생기는 경우엔 애드보킷이 좀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지용성이 강해서 냄새가 좀 독합니다.

▶ 이 둘의 공통된 단점은 우리나라의 작은 소참진드기인 살인진드기 예방은 안된다는 점입니다.
: 셀라멕틴의 경우에는 참진드기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서 2주 간격으로 3회 도포할 수 있습니다.

 

 

[심장사상충약] 캐치원(스팟온)

심장사상충 약 중 안전하다고 알려진 셀라멕틴 성분의 특징, 주의할 점, 부작용 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 성분의 오리지널 약은 레볼루션이며, 이와 같은 성분의 제네릭 약으로는 캐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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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사상충약] 임팩트 (스팟온)

목시덱틴이란 성분을 가지고 있는 심장사상충약은 스팟온 제형으로 개와 고양이의 목덜미에 발라줍니다. 이 성분의 특징, 부작용,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성분의 오리지널 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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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넥스가드스펙트라 (밀베마이신+아폭솔라너)

표를 보듯이 구제 범위가 가장 넓습니다. 한 알로 광범위한 내외부 구충과 살인진드기까지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FDA 승인은 받지 못했습니다. 또한 신경계 이상반응에 대한 경고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난 안전한 게 좋다 (물론 상대적 안전성) → 이버멕틴 혹은 셀라멕틴
우리 집 개와 고양이는 먹는 약을 싫어한다. 하지만 광범위하게 효과 좋은 걸 쓰고 싶다 → 목시덱틴
이것저것 따져서 하기 귀찮아. 난 한 번에 해결할래 → 넥스가드스펙트라

 
 

 

♥ 참고로 팁 하나 더!
하트세이버+리펠로(하트가드+프론트라인)의 조합은 넥스가드스펙트라와 거의 비슷한 구제 범위를 가집니다.

그렇기에 넥스가드의 부작용이 염려된다면 하트세이버+리펠로의 사용을 추천합니다.
겨울철에는 리펠로는 잠시 중단해도 되고, 더욱 경제적이기도 하죠 :)
(예) 4kg 소형견이 넥스가드스펙트라 대신 하트세이버+리펠로를 쓰면 대략 한 달에 만 원 이상 절약이 됩니다.

 

 

 

 

 

 

 

 

 


약국에 온 손님이 약국과 동물병원의 심장사상충약이 다르냐고 물어보시더군요. 본인이 가는 동물병원에서 약국에서 파는 심장사상충약을 먹이면 심장사상충에 걸릴 수 있고, 약이 다르다고 했대요. 그리고 그 병원에선 심장사상충약이나 외부기생충약, 구충제의 이름을 알려주지 않고 무조건 병원에서 직접 해주기 때문에 뭘 쓰는지도 모른다고 하시더군요.

회사가 다르고 제품 이름이 다르다 해도 동일 성분의 약이라면 같은 약입니다. 물론 약국에 안 들어오는 약이라면 다른 약이겠지만, 약국 심장사상충약을 먹이면 심장사상충에 걸린다니요??? 약국에 들어오는 약도 병원에 유통되며, 모두 허가를 받아서 만들어진 '동물용 의약품'입니다. 약국에서 파는 심장사상충약을 먹으면 심장사상충에 걸린다는 건 거짓 정보죠. 그 병원에서 그걸 모를 리 없을 텐데 왜 그렇게까지 비밀스럽게(?) 진료를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개를 키우고 있는 견주로서 이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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