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의 항생제 알레르기(항생제 과민반응)

우리 집 개와 고양이도 약을 먹으면 알레르기가 생길까요? 특히 항생제를 먹었을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반응과 주의점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약국에서 환자들에게 복약지도를 할 땐, 반드시 약물 알레르기가 있냐고 여쭤보는데요.

특히, 항생제(페니실린, 세팔로스포린계)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이 있어 처방을 변경해야 하는 상황이 종종 생기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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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개나 고양이는 어떨까요?

개, 고양이도 항생제 알레르기가 있는지 알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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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에 대한 과민반응(Hypersensitivity)은 사람에 비해서 수의학에서는 잘 보고 되지는 않지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가장 높은 항생제는 페니실린, 세팔로스포린, 설폰아마이드입니다. (그래도 개에게서 극히 드뭅니다)

 

페니실린 항생제에 대한 설명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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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고양이 [항생제] 액티클라브

구토 및 설사와 같은 일부 부작용은 아목시실린에서 상당히 흔합니다. 하지만 알레르기 반응은 드물지만 더 심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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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과민반응(알레르기 반응)인 급성 아나필락스는 비만세포 표면의 IgE 수용체에 항원이 결합하면 비만세포의 탈과립화로 생기는데, 다음과 같은 특징이 나타납니다.

: 저혈압, 기관지경련, 혈관부종, 두드러기, 홍반, 소양증, 인후두 부종, 구토 및 복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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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에 대한 알레르기는 이전에 그 약물 혹은 관련 약물에 노출되었을 때 나타나기도 하지만, 이전의 약물 노출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알레르기 반응은 같은 약물(혹은 관련 약물)을 투여할 때마다 재발합니다. 예를 들어 이전에 다른 페니실린 항생제에 대한 반응이 있었던 개나 고양이는 아목시실린을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세팔로스포린 및 세파마이신과 같은 다른 베타락탐 항생제도 피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베타락탐계 항생제의 교차반응

 

페니실린계나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는 기본 골격으로 베타락탐고리(β-lactam ring)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페니실린에 대해 과민반응이 나타나는 경우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를 써도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이런 과민반응은 면역세포가 특정한 구조를 갖고 있는 약물에 감작이 되어 일어나는 것으로 생각되며

베타락탐고리 구조를 공유하는 베타락탐 항생제 간의 교차반응이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같은 베타락탐고리를 가지고 있는 모노박탐 항생제는 교차반응이 생기지 않기에 엄밀히

베타락탐고리에 붙는 곁사슬이 원인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사실 그걸 일일이 알아내기는 힘듭니다.)

 

 

 

항생제 알레르기 증상

 

개나 고양이가 항생제를 복용하기 시작했다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는지 관찰해 주세요.

 

• ​발진
• 발적(붉은 피부)
• 다른 유형의 피부 병변(수포 또는 인설)
• 가려움증(소양증)
• 끊임없는 긁기
• 눈물이 많은 눈
• 콧물
• 붓기와 두드러기(두드러기 - 혈관부종)
• 진피 조직으로의 출혈로 인한 자주색 발진(자반)
• 아나필락시스 쇼크(드물게)(구토, 설사, 호흡곤란, 허탈, 사망)

 

만약 항생제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면 병원 진료 시 꼭 수의사분께 말씀해 주세요.

 

 

 

ref] 베타락탐항생제의 교차반응성

Small Animal Clinical Pharmacolo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