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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 자세히 알기

반려동물의 간질 및 발작치료 -3. [레비티라세탐]

by 문밤 2024.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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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으로 인한 경련 및 발작을 치료해 주는 [레비티라세탐]성분의 약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레비세딘정
동물용의약품으로 나온 [레비세딘정]

 

 

인체용 의약품으로 레비티라세탐 성분의 약은 [케프라]가 있습니다.

동물병원에서 케프라를 처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레비세딘정은 동물약국에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 비슷한 효능이 있는 다른 발작 치료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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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티라세탐 Levetiracetam 은?


레비티라세탐의 정확한 약물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신경 세포에서 시냅스 소포 당단백질 2A(SV2A)에 결합하여 신경 전달 물질의 방출을 조절함으로써 항경련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신경 과흥분을 억제하고 발작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레비티라세탐은 간에서 대사 되지 않고 주로 신장을 통해 배설되므로 간 기능이 손상된 반려동물에서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부작용이 비교적 적고 다른 항경련제와 병용할 수 있어 치료 옵션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페노바르비탈 복용으로 간독성이 나타난 경우, 레비티라세탐을 추가하면 발작을 증가시키지 않고 페노바르비탈 복용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페노바르비탈과 레비티라세탐을 함께 복용할 경우, 페노바르비탈이 레비티라세탐의 약물동태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그로 인해 레비티라세탐의 대사가 빨라져 혈중 농도가 낮아지고 효과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개 중 60%가 처음에는 반응합니다. 그러나 4~8개월 후에는 내성이 생겨 반응자의 2/3에서 효과가 상실됩니다.(→ 허니문 효과 :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효과가 점차 감소하는 현상. 내성이나 질병의 진행으로 인해 나타남)

 

1. 용법 용량

초기에 개는 20 mg/kg, 고양이는 10~20mg/kg의 용량을 1일 3회 복용합니다. 부작용이 나타나면 복용량을 20mg/kg, 1일 2회로 줄이고, 그 후 경과를 보면서 점진적으로 늘립니다.

→ 개의 경우 치료상의 이점이 나타나지 않으면 2주마다 20mg/kg씩 복용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 참고로 레비티라세탐 성분의 약 중 [케프라]는 정제와 액제로 되어있으며, 그중 정제는 속방형과 서방형(XR) 제제로 나뉩니다. 서방형 제제는 갈아서 복용하면 안 되는 제제이므로, 반려동물에겐 속방형(일반) 정제 혹은 액제만 사용됩니다.

 

2. 효능 효과

레비티라세탐은 개와 고양이에서 발작의 빈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에 대한 내용은 아래 연구를 참고해 주세요.

 

레비티라세탐의 효능평가
난치성 개 간질의 보조 치료제로서 레베티라세탐 평가

 

이 연구는 페노바르비탈과 브롬화물에 내성이 있는 난치성 개 간질에 레비티라세탐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수행되었습니다. 연구는 무작위, 위약 대조, 교차 설계로 진행되었습니다. 난치성 간질을 앓고 있는 개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레비티라세탐(20mg/kg PO q8h)을, 다른 그룹은 위약을 12주 동안 투여했습니다. 이후 두 그룹은 약물과 위약을 교체하여 다시 12주 동안 치료를 받았습니다. 레비티라세탐을 투여한 개들의 발작 빈도는 평균적으로 50% 이상 감소하였으며, 이는 위약 그룹과 비교하여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일부 개는 발작이 완전히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레비티라세탐을 투여한 개들 중 일부에서 경미한 부작용이 관찰되었으나, 대부분의 경우 견딜 수 있는 수준이었고 심각한 부작용은 드물었습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졸림, 운동 실조(운동 조절 능력의 감소) 등이 있었습니다.

 

▶ 레비티라세탐은 주로 다른 항발작 약물에 추가하여 사용되는 경우가 많으며, 단독 처방 시에 항발작 효과가 좋은지에 대해서는 그 근거가 충분하지 않기에 보통 1차 약물로 잘 선택되지는 않습니다.

 

3. 부작용

1) 일반적으로 부작용이 거의 없지만 운동실조, 진정,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400mg/kg/day 이상의 용량에서 타액분비, 안절부절, 구토 및 운동실조의 부작용이 개에서 실험적으로 나타났으나 약물 중단 후 24시간 이내에 해결되었습니다.

 

 

참고
 

작년(23년) 레비티라세탐 제제의 복용이 사람에게서 공격성을 포함한 정신병적 증상과 행동이상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사용상의 주의사항이 변경되었습니다(식약처 고시). 이러한 부작용은 약물 시작 후 첫 몇 주 내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용량 조절이나 약물 중단으로 개선될 수 있습니다.

 

개와 고양이의 일부 사례 보고에서는 레비티라세탐을 복용한 후 공격성이나 행동 변화를 보였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례는 '매우' 드물며, 구체적인 상관관계를 연구한 자료 역시 매우 제한적입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종종 레비티라세탐을 복용 후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유난히 사나워졌다는 내용이 보이는데요. 아직 정확히 밝혀진 건 아니지만 연관성이 있나 싶기도 합니다.(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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