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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 자세히 알기

반려동물의 간질 및 발작치료 -4. [펙시온]

by 문밤 2024.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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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뇌전증으로 인한 경련 및 발작 치료제인 [펙시온]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펙시온

 

동물약국에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 다른 뇌전증 치료제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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펙시온의 성분 및 특징은?

이메피토인 Imepitoin 

 

이메피토인은 비벤조디아제핀계 항경련제로,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GABA 수용체를 부분적으로 활성화(partial agonist)시켜 신경 세포의 과도한 흥분을 억제하여 발작의 빈도와 강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칼슘채널(T-type calcium channel)에 대한 약한 차단효과로 항경련 효과를 보입니다.

2015년 미국수의내과학회(ACVIM)에서는 이메피토인을 phenobarbital, potassium bromide와 함께, 개에게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1차 항발작약물(특히 특발성 뇌전증 강아지에서 단독 사용하는 약물로)로 추천 했습니다.

→ 고양이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고양이에 대한 사용이 권장되지 않습니다. 

 

이메피토인은 간에서 대사 되며, 대사산물은 주로 소변으로 배설됩니다. 간 대사 경로에서 CYP450 효소와 연관성이 낮아,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또한 간에서 대사 되지만, 현재까지 보고된 간독성 부작용은 드뭅니다.

 

반감기(약물이 체내에서 반으로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가 약 1.5~2시간으로 짧으며 Tmax(최고 혈중 농도 도달 시간)이 2시간 이내로 빠릅니다.

→ 반감기가 짧기에 투여 후 효과가 빠르며, 빠르게 체내에서 배출되므로 부작용 관리가 수월합니다. 약물이 체내에 오래 축적되지 않아 누적 독성의 위험도 줄어듭니다. 반면 약물의 효과가 빨리 사라지기에 자주 투여해야 하며(12시간 간격), 정해진 시간에 정확히 투여해야 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보호자의 적극적 관리가 필요).

 

다른 항발작 약물들(Phenobarbital, KBr, Zonisamide 등)은 혈중 농도가 일정 수준에 도달해야만 그 효과를 나타내며, 그 농도가 낮아지면 효과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치료 중 혈중 농도를 모니터링하여 적절한 농도를 유지하도록 조절합니다. 그러나 이메피토인의 경우, 혈중 농도와 상관없이 일정한 약물 효과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약물 투여 후 발작 증상이 완화되는 추이를 보면서 용량을 조절합니다.

 

개의 특발성 간질 조절을 위해 페노바르비탈과 이메피토인 비교
개의 특발성 간질 조절을 위해 페노바르비탈과 이메피토인 비교

 

 

이메피토인과 페노바르비탈의 안전성 및 효능을 확인하기 위하여 실시된 연구입니다. 두 번 이상의 발작을 경험하였고 최근에 특발성 뇌전증을 진단받은 5kg 이상의 개 226마리를 대상으로 두 그룹으로 나누어 이메피토인과 페노바르비탈을 각각 투여했습니다. 이메피토인은 10mg/kg 용량, 하루 2번 투약하고 발작이 멈추지 않을 경우 10-20mg/kg, 20-30mg/kg 용량으로 늘려서 처방을 했으며, 페노바르비탈은 2mg/kg용량, 하루에 2번 투약하고 발작이 멈추지 않을 경우 2-4mg/kg, 4-6mg/kg으로 늘려서 투약했습니다. 두 그룹 모두 발작 빈도 감소를 보였으나(비슷한 효능), 이메피토인 그룹이 페노바르비탈 그룹에 비해 부작용이 적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페노바르비탈 그룹에서 간 효소가 확연히 높아짐을 확인했습니다.

▶ 이메피토인은 페노바르비탈과 유사한 효능을 보이나 부작용이 적어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1. 용법 용량

10mg/kg 용량을 12시간 간격 하루 2회 투여. 1주에 한 번씩 발작 강도와 횟수를 평가하고 조절이 잘 안 되는 경우,

→ 20mg/kg 용량으로 증량(최대 30mg/kg)합니다.

 

2. 부작용

운동실조(근육 운동 조절 불능), 구토 및 설사, 졸음, 갈증 증가, 다뇨, 다식(체중증가), 공격성, 과잉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흔하진 않고 경미하며 잘 견딜 수 있습니다.

 

매우 드물게 체리아이(세 번째 눈꺼풀샘 탈출증), 시각장애가 보고 되기도 합니다.(1/10,000 이하의 확률)

 

3. 참고 

이전 다른 뇌전증약의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이 약을 먹으면서 발작 관리가 잘 되는 경우, 약을 중단하고 싶은 경우가 많은데요. 함부로 약의 용량을 줄이거나 끊는 건 위험할 수 있습니다(중간에 중단해 버리면 60% 이상에서 다시 발작을 시작하거나, 기존에 잘 듣던 약에 반응을 안 해서 더 높은 용량의 약을 써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렇기에 항상 병원의 치료에 잘 따르면서 용량과 시간을 잘 지켜 약을 복용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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