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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 자세히 알기

천연 모기(진드기) 기피제는 반려동물에게 안전할까요?

by 문밤 2023.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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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성분의 모기(진드기) 기피제는 반려동물에게 모두 안전한 걸까요? 개와 고양이가 쓰지 말아야 할 천연 성분에 대해서 알려드립니다.

 
천연 성분의 모기 기피제가 많이 있습니다. 사람용을 반려동물에게 쓸 수 있는지, 천연이면 동물에게 다 안전한지 알아보겠습니다. 또한 반려동물에게 안전한 전용 천연 기피제도 소개합니다.
 

 

★ 사람 모기 기피제를 반려동물과 함께 써도 될까?

 

사람 모기(진드기) 기피제를 반려동물에게 써도 되나요?

사람의 모기(해충) 기피제인 퍼메트린, 이카리딘, DEET 등을 반려동물이 사용해도 될까요? 각각의 특징을 알아봅니다. 약국에 오는 손님 중 모기 기피제를 사면서 키우는 개에게 같이 뿌려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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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트로넬라 (Citronella)

 

시트로넬라

 

 
시트로넬라 성분의 기피제는 패치, 팔찌 등 어린이용 기피제로 시중에 많이 나와있습니다.

 


시트로넬라 풀(Citronella grass)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은 모기를 멀리하는 데 효과적이어서 대중적인 기피제로 많이 사용됩니다. 반려동물 모기 기피제로도 시트로넬라 오일이 들어있는 클립, 목걸이, 스프레이 형태의 제품이 많이 있습니다. 
 
시트로넬라 에센셜 오일은 급성 독성이 낮지만 반려동물이 많은 양을 국소적으로 섭취하거나 흡수하는 경우 잠재적으로 구토, 타액 과다 분비, 고열, 빠른 호흡, 경련, 청색증 혹은 쇼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피부에 바르면 피부 자극이나 발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시트로넬라 오일이 들어있는 양초를 흡입하면 기도가 자극될 수 있습니다. 특히 시트로넬라 함유 스프레이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은데요. 시트로넬라 스프레이는 고농도에서 피부 자극이나 발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희석된 형태로 사용하면 안전합니다. 즉, 직접적으로 먹거나 흡입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 반려동물 모기 기피제로 나온 클립이나 패치도 대부분 시트로넬라 성분으로 되어있습니다. 저희개도 클립을 사서 하네스에 끼워주는데 사실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워낙 냄새에 예민한 스타일). 패치도 종종 붙여주는데 입에 닿지 않게 엉덩이 쪽에 붙이고 산책 후 바로 떼어내 버립니다. 그래도 직접적으로 호흡기에 닿지 않으니 그나마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2. 레몬그라스 (Lemongrass)

 

모기가 싫어해서 기피제로 이용하는 또 다른 식물은 레몬그라스입니다. 레몬그라스는 시안배당체(cyanogenic glycosides)라는 독성이 있기 때문에 반려동물에게 위험합니다. 물론 레몬그라스 풀을 다량 섭취해야 레몬그라스의 중독증상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에센셜 오일은 농축되어 있기에 식물 자체보다 해롭습니다. 레몬그라스 오일은 반려견의 피부를 자극하며 섭취할 경우 독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각한 중독증상은 시안배당체가 산소 호흡을 방해하여 저산소증, 산소결핍(침 흘림, 구토, 근육경련)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열이 나거나 배탈(구토, 설사, 식욕부진, 복부팽만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레몬그라스는 기피제뿐 아니라 동물에게 진정 효과를 주기 위해 사용되기도 합니다. 즉 조심해서 사용하며, 반려동물이 많은 양을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3. 그밖에...

 

레몬유칼립투스 오일, 티트리 오일, 페퍼민트 오일 등도 모두 곤충을 쫓는 데 사용하며 천연 방충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에게 독성이 있을 수 있으며, 섭취 시 위장을 자극하고 구토, 복통,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참고

 

반려동물에게 천연성분의 에센셜 오일 제품이 많이 쓰는데요. 사실 에센셜 오일은 반려동물에게 사용하기 복잡하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에센셜 오일이 반려견 주변에서 사용하기에 안전한지 여부는 오일 농도가 극히 낮고, 얼마나 희석되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즉, 반려동물과 그 주변에는 100% 농축된 오일을 사용하면 안 된다는 걸 기억하세요.
 
 


 

동물용 의약외품으로 나온
천연물 추출 기반 해충(모기, 진드기) 기피제를 소개합니다.

 

 

 

성분(본제 1L 중)

Chamaecyparis obitusa oil 100mg (편백나무 오일)
Melaleuca altemifolia oil 100mg (티트리 오일)
Centella asiatica leaf extract 500mg (센텔라 아시아티카 잎 추출물)
Acasia fragrance 2000mg (아카시아 향)
 

 
프리가드액은 반려동물의 피부보호와 향취(향기로운 냄새) 효과를 가지며, 외부기생충(진드기, 벼룩, 이 등)과 모기 기피 효과가 있습니다. 산책 전 반려동물의 얼굴을 피해서 뿌려줍니다.
 
앞서 티트리 오일도 반려동물에게 자극이 될 수 있다고 했는데요. 이 제품에도 들어있는 게 좀 아쉽긴 합니다. 하지만 100프로 원액이 아니고 프리가드액 120ml 중 티트리 오일이 12mg 함유되어 있으며, 희석된 제품이라 괜찮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개에 따라 피부자극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며 반드시 코와 눈에는 들어가지 않도록 합니다.
 
저희 개도 산책 전에 뿌려주는데요. 아카시아 향이 들어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굉장히 냄새가 강해서 개가 싫어하더라고요ㅠㅠ. 스프레이 분사에 놀라기도 하고요. 그래서 전 개에게 직접 뿌리지 않고, 스프레이를 제 손에 뿌려서 적당량 강아지 다리에 발라주는 식으로 사용합니다. 제 몸에도 같이 뿌리는데 모기가 거의 안 달라붙고 효과가 좋아서 애용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기피제들은 진드기나 모기가 몸에 안 달라붙게 하는 효과만 있으며, 사실 100프로 예방하기도 힘들다는 걸 꼭 기억해주세요. 그렇기에 특히 여름철에는 진드기나 모기에 물리는 걸 방지하기 위해 외부구충제를 꼭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물론 외부구충제 성분이 들어있는 사상충 약을 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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