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피부염 연고 [복합개시딘겔]

우리 집 반려동물 피부에 상처나 염증이 생겼다면? 집안에 상비약으로 두고 바를 수 있는 연고에 대해 소개합니다. 성분의 특징과 주의점에 대해 알려드려요.

 

사람 연고 중 복합 마데카솔과 후시딘의 이름을 합쳐

센스 있게 이름을 만든 연고인 복합 개시딘입니다:)

동일한 제품으로는 [이사덤겔]이 있습니다.

동물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복합 개시딘겔의 성분은?

퓨시드산 + 베타메타손발레레이트 (Fucidic acid + Betamethasone valerate)

 

퓨시드산 5mg/g

 

퓨시드산에 대한 내용은 포스팅에서 여러 번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사람 상처연고로 유명한 후시딘의 성분이기도 합니다. 박테리아의 단백질 합성을 방해하여 항균효과를 나타내며 특히 그람양성균에 효과가 좋습니다. 또한 상처를 치료하며, 고름을 형성하는 화농성균에 효과 좋은 항생제입니다.

 

후시딘겔에 대한 내용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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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함께 쓸 수 있는 상처연고는?

 

베타메타손 1mg/g

 

강력하고 오래 지속되는 스테로이드제입니다. 주로 염증세포와 염증 매개체의 발현 억제(다형핵 백혈구와 섬유아세포의 이동을 억제)하고, 모세관의 투과성을 감소시켜 항염작용을 나타냅니다. 또한 스테로이드는 항알레르기 작용을 가지고 있어 가려움에도 도움이 됩니다. 

→ 염증과 면역매개질환에 사용

 

습진, 피부염, 가려움, 건선등과 같은 알러지성 피부질환에 사용합니다.

 

1. 효능

표면성 세균성 농피증의 국소적인 치료

 

 

1) 보통은 세균성 피부감염을 말하며 어린 강아지에게선 농가진이라고도 합니다. 표재성 농피증을 일으키는 주된 병원균은 Staphylococcus pseudintermedius입니다.

주로 구진 또는 농포가 피부에 생기며, 사람의 여드름과 유사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붉어지고 부풀며 가운데는 흰색 고름이 차 있습니다. 다른 증상으로는 원형의 딱지나 건조하고, 피부 껍질(각질)이 벗겨지기도 하며 털이 빠지고 가려운 증상이 있습니다.

농피증은 종종 알레르기 피부염으로 인해 가려워서 긁은 후 피부표면에 생기는 찰과상에 의해 2차적으로 생기기도 합니다. 또는 피부가 접히는 부위(안면주름, 입술주름, 꼬리 주름 혹은 사타구니나 겨드랑이 부분)가 습해져서 세균감염으로 생기기도 합니다. 효모 또는 진균감염, 벼룩이나 진드기등은 농피증 감염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도 있습니다. 수의사에 의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2) 농피증 치료 방법

전형적인 치료는 최소 3-4주 동안의 항생제 치료입니다. 장기간, 재발성의, 깊은 농피증은 완치되기까지 8-12주가 필요합니다. 항생제는 일반적으로 아목시실린, 세팔렉신, 클린다마이신을 사용합니다. 국소적인 치료로는 항히스타민제나 저강도의 스테로이드를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에게 깨끗하고 건조하며 푹신한 침구를 제공해 주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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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용법 용량

• 최소 5일간 하루 2회 국소적으로 도포합니다.
• 치료에 의한 병변이 사라져도 처치를 중단하지 말고 2일간 계속 발라줍니다.
• 치료기간이 최대 7일을 넘지 않게 합니다.
• 3일간 사용했을 때 효과가 없거나 증상이 악화되면 중단하고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 곰팡이성 감염성 농피증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 개의 눈에 닿지 않게 하며, 핥아먹지 못하게 넥카라를 씌워줍니다.

 

3. 참고

복합 개시딘겔을 농피증뿐 아니라 상처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스테로이드 연고는 (개방된) 상처에 잘 쓰지 않습니다. 스테로이드가 상처가 낫는 과정에서 가려움을 잡아 줄 수는 있지만, 국소적으로 상처의 감염의 기회를 증가시키고 상처의 치유과정을 더디게 합니다. 또한 상처 치유과정에서 섬유아세포의 콜라겐 형성을 억제시켜 상처가 아물기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단순한 상처라면 스테로이드가 들어있는 개시딘겔을 쓰기보다는 항생제 단일성분의 연고를 쓰는 것을 추천합니다.(위에 링크 클릭▲▲▲)

만약 가벼운 상처에 개시딘겔을 쓴다면 반드시 치료기간을 지켜주세요.

 

 

 

 

++++++ 사용 후기 ++++++

저희 개도 개시딘겔을 발라줘 봤는데요.

암컷 강아지인데 소변을 주저앉아서 싸는 스타일이라(ㅠㅠ) 항상 생식기 주변에 오줌이 묻어 있어요.

오줌 때문에 피부병처럼 불긋불긋 돋아나곤 해서 동물병원 가서 항생제 먹고 연고를 줘서 바르니까 좋아졌습니다.

(병원에서 농피증이라는 말은 못 들었고 그냥 세균, 진균의 복합 감염일 거라 했어요. 아마 연고는 스테로이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쨌든 그 후에도 반복되는 피부염이 생기고 점점 심해지는 거 같은데(농피증처럼 울긋불긋 올라오더군요) 할타바를 뿌려줘 봤지만 효과가 없고,

다시 병원 갈 시간이 안돼서 우선 개시딘겔을 발라줬습니다.  아주 요상한(?)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겔이에요. 

소량을 아침, 저녁으로 발라줬는데 3일 정도 발라주니 좋아져서 중단했어요. 효과는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