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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국 약

반려동물의 소독약 [클로르헥시딘]

by 문밤 2023.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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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개와 고양이가 다쳤을 때, 염증 났을 때 쓸 수 있는 소독약으로 클로르헥시딘 성분의 약이 있습니다. 이 성분의 특징과 희석방법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발사탕에 효과 좋은 [할타바]를 소개해드립니다.

 

클로시딘

클로시딘액과 동일한 약으로는 알파헥시딘 5%가 있습니다. 

둘 다 클로르헥시딘 5%입니다.

개, 고양이 모두 사용 가능하며

약국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클로시딘액 100ml 중 알파헥시딘 5%
클로르헥시딘글루콘산염 액 --- 25ml
(클로르헥시딘글루콘산염 5g) 

이소프로판올 액 --- 적량

클로르헥시딘글루콘산염 액 --- 25ml
(클로르헥시딘글루콘산염 5g)

 

소독약으로 쓰이는 클로르헥시딘은 그람양성균, 그람음성균 모두에게 살균력을 갖는 넓은 스펙트럼을 가집니다. 상처 소독부터 피부염에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이전 포스팅의 내용을 참고하세요.

▼▼▼

 

반려동물의 곰팡이균 감염엔 [터비덤큐어] 등

개와 고양이의 진균(곰팡이균) 감염에는 항생제를 쓰지 않고 항진균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사용하기 간편하게 스프레이로 나온 제품 2가지 터비덤과 트리졸의 성분을 비교하고, 적용법과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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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희석 방법

클로르헥시딘 5%를 피부에 그냥 쓰기는 강하며, 보통은 증상에 따라 정제수를 넣고 희석하여 사용합니다. 100ml짜리 투약병(공병)을 구입 후 희석 양을 맞추는 게 가장 편합니다.

 

적용부위(증상) 희석 용량 (총 100ml)
0.05%
피부점막 소독 (생식기, 유두 등), 상처 소독
약 1ml + 정제수 99ml
1%
염증시 (귀염증, 피부병 예방목적)
약 20ml + 정제수 80ml
2%
곰팡이감염(말라세치아), 농피증,
고양이 링웜, 턱드름,
피부 감염, 습진 등
약 40ml + 정제수 60ml

예를 들어, 강아지 발사탕에 사용 시 증상이 심하다면 2%로 농도를 맞추어서 사용하면 되는데요. 만약 피부자극이 있다면 1%의 농도로 희석해서 사용합니다.

 

2. 사용방법

거즈에 희석한 용액을 묻혀서 사용하거나 스프레이 통에 넣고 뿌려줍니다.

하루 3-4번 정도 증상에 맞게 조절해서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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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주의할 점

1) 정제수로 희석해 주세요.

 : 일반 수돗물이나 생리식염수를 이용한다면 침전물이 생기거나 소독력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2) 눈(눈 주변)에 사용하면 안 됩니다.(각막 손상 유발) 또한 5% 이상의 고농도는 독성이 있으므로 얼굴에 사용하지 마세요.

 

★ 클로르헥시딘은 안전한 성분이지만 피부, 눈, 점막에 과민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소독 후 피부가 붉어지고 아파한다면 사용을 중단해 주세요.

 

3) 귀 안쪽으로 소독약이 들어가지 않게 주의합니다.(이 독성)

4) 소독약을 핥으면 안 되므로 사용 후 넥카라 해주세요.

: 특히 이소프로판올의 휘발성분을 흡입하거나 핥아먹을 경우 개, 고양이에게 독성이 있습니다.

 

5) 개봉한 약은 6개월까지 보관가능합니다.

희석액은 가능한 한 빨리 사용하는 게 좋지만(24시간 내), 냉장보관해서 일주일까지 사용 가능합니다.

 

 


 

클로르헥시딘을 강아지 발사탕에 사용할 수 있지만, 습관적으로 핥는 걸 멈추게 할 순 없습니다. 이럴 때 사용하기 좋은 약은 [할타바] 입니다. 

할타바

핥을 테면 할타바 :b

 

 

할타바 스프레이는 클로르헥시딘디나토늄벤조에이트를 주성분으로 합니다.

 

디나토늄벤조에이트란?

 

쓴맛(고미)을 내는 성분으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쓴맛의 왕'입니다.

1991년 미국수의비교임상학회에서 반려동물에게 사용 권장된 성분으로, 동물의약품에 첨가되어 동물이 피부의 상처나 위해물질을 핥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반려동물은 사람에 비해 미각수용체가 현저히 적은데요, 특히 쓴맛을 느끼는 수용체가 2개뿐인 고양이에게도 쓴맛 수용체가 반응하는 고미성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 개는 안 놀아주면 보란 듯이 옆에서 발사탕을 하곤 하는데요. 그게 습관이 됐는지 종종 핥더라고요. 그래서 할타바를 뿌려줘 봤습니다. 뿌릴 때 용액 자체에서 특유한 냄새가 납니다. 뿌려주면 기겁해서 안 핥네요.(솔직히 시간이 지나면 또 핥아...ㅠㅠ)

 

할타바의 적용부위)

  • 다쳐서 피부 상처가 난 경우
  • 세균성 피부염(농피증)
  • 곰팡이성 피부염
  • 피부를 핥아서 2차 감염이 생긴 경우
  • 자꾸 발을 빠는 게 습관인 경우

 

개, 고양이에게 상비약처럼 두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할타바에 들어있는 클로르헥시딘의 농도가 몇 프로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피부 농피증을 유발하는 포도상구균과 피부사상균을 유발하는 Microsporum canis에 대해 각각 99.9%와 100%의 항균력의 시험 결과를 가집니다.  

 


클로르헥시딘을 사용했는데 잘 안 듣는 경우엔, 터비덤과 같은 항진균제 성분을 사용해 보길 추천드립니다.

(위의 본문 중간의 링크 클릭 ↑↑↑)


또 다른 소독약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 사람과 함께 쓸 수 있는 소독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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