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물약국 약

반려동물의 아토피엔 [아토가드]

by 문밤 2023. 6. 19.
반응형

아토가드는 개의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에 승인을 받은 약입니다. 하지만 그 성분인 사이클로스포린은 면역억제제로 개의 아토피뿐 아니라 개, 고양이 모두 여러 질환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성분의 특성과 용법, 용량,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토가드

 

아토가드의 성분은?

사이클로스포린 (Cyclosporin)

 

사이클로스포린은 면역억제제입니다. 여러 면역억제제 중 칼시뉴린억제(Calcineurine inhibitor)에 속하며, T세포 활성화 억제, 인터루킨-2(interleukin-2)과 같은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억제하는 작용을 합니다. 사람에게서 장기이식이나, 골수이식 시 거부반응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되며 그 외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뿐 아니라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중등도의 아토피 치료, 탈모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에게서도 사이클로스포린은 자가면역질환에 사용할 수 있으며 면역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아토피 질환뿐 아니라 뇌염 및 뇌수막염, 염증성장질환, PLE 등 다양한 질환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1. 용법 용량

일반적으로 5 mg/kg의 용량을 1일 1회 30일 복용합니다.(증상이나 질환에 따라 용량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원하는 치료효과를 유지할 수 있을 때까지 격일에 한번, 일주일에 2번으로 용량을 줄여나갈 수 있습니다. 공복(식사 1시간 전 혹은 2시간 후)에 투여하는 것이 좋지만 위장 장애를 유발하는 경우 음식과 함께 투여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부작용

 

1) 개에게서 구토, 식욕부진, 설사가 가장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잇몸 과형성, 다모증, 과도한 털갈이등이 보고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개들은 치료 시작 시 구토가 심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합니다. 초반의 구토 발생률을 줄이기 위해 낮은 용량에서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용량을 늘리며, 음식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을 권하기도 합니다.  

 

2) 고양이에게서 높은 혈중 농도(1,000ng/mL)는 식욕부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위장장애는 특히 치료 한 달 내에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털의 성장 증가, 잇몸 증식, 잠복 바이러스의 폭발적 감염이 보고 되었습니다.

 

개, 고양이에게서 신독성과 간독성은 매우 높은 혈중 농도(>3,000ng/mL) 일 때 나타납니다. 또 몇 주 혹은 몇 개월 동안 혈중 농도가 1,000 ng/mL이상으로 지속되면 세균이나 곰팡이 감염에 더 취약할 수 있습니다. 

 

 

반응형

 

3. 참고

아토가드와 동일한 약으로는 사람약으로 처방되어 나오는 [사이폴엔]이 있습니다.

 

사이폴엔

사이폴엔은 25mg, 50mg, 100mg의 세 가지 종류로 나옵니다.

 

보통은 아트가드보다는 사이폴엔을 더 많이 먹이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동물병원에서도 사이폴엔을 많이 씁니다.)

아토가드와 사이폴엔은 주성분인 사이클로스포린을 제외하고 부형제만 다른 같은 약입니다.(부형제나 첨가제는 약효와는 상관없습니다.) 다만 사이폴엔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약이라 식약처의 허가를 받고, 아토가드는 농림축산부의 허가를 받습니다. 허가 주체가 다른 점, 그리고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약과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약의 생산과정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사이폴엔은 사람도 처방이 없이는 살 수 없는 약이며, 급여 대상 질환이 아니라면 보험으로 처방을 받을 수도 없습니다. 혹시라도 비급여로 처방을 받게 된다 해도 가격이 상당히 비쌉니다. (동물병원에서 받는 가격보다 비급여 금액이 조금 더 저렴할 것 같긴 합니다.) 아토가드는 사이폴엔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점이 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