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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쓰는 약

반려동물과 함께 쓸 수 있는 상처연고는?

by 문밤 2023.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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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개와 고양이가 다쳤을 때 사람 상처연고를 써도 될까요? 함께 쓸 수 있는 사람 상처 연고를 알려드립니다. 

 

반려동물이 다쳤을 때 쓸 수 있는 반려동물 전용의 항생제 단일 성분의 연고는 시중에서 찾기가 힘듭니다. 이럴 땐 사람용을 같이 쓰면 되겠죠.^^

하나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무피로신 (Mupirocin)

 

에스로반연고

(무피로신 성분의 연고는 '박트로반'을 아는 분이 많은데요. 지금은 단종되어 나오지 않습니다.)
 ++ 이 성분의 연고는 여러 이름으로 나오고 있으니 꼭 '에스로반'이 아니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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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피로신 연고는 Staphylococcus aureus 및 Staphylococcus intermedius의 감수성 균주에 의해 유발되는 표재성 농피증을 포함하여  개 피부의 세균성 감염에 국소 치료로 사용됩니다. (개의 사용에 있어 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즉 세균 감염으로 인한 염증에 바를 수 있는데요. 물론 일반 상처에도 사용 가능합니다.
보통은 하루 2번 사용하며 최대 30일을 넘기지 않습니다.(30일을 쓸 정도로 심한 상처면 미리 병원에 가야죠...^^)

 
 

2. 퓨시드산 (Fusidic acid)

 

후시딘 연고는 한국인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한 상처연고입니다.

이 연고의 성분인 퓨시드산은 박테리아의 단백질 합성을 방해하여 항균효과를 나타내며 특히 그람양성균에 효과가 좋습니다. 개에게선 피부 농피증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외국에서는 스테로이드와 함께 복합제로 나오기도 합니다.(Fuciderm Gel - 캐나다)

​후시딘은 연고 말고도 겔 타입이 따로 있습니다.

후시딘겔

 

덴마크 수의사회에서는 표재성 농피증에 퓨시드산 연고를 하루 2번 7일간 도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때 바셀린 기제가 많이 함유되어 기름진 연고타입보다는 겔 제제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연고는 기름져서 털 부위에 오래 남거나 이물질이 묻을 수 있습니다. 반면 겔 타입은 수용성 기제를 사용해서 끈적임이 없고 흡수가 빨라서 반려동물이 핥을 위험이 적습니다.
(++ 여담이지만 후시딘 겔은 끈적임이 적어서 사람의 얼굴 상처나, 레이저 후, 여드름 짠 후에 바르기도 좋습니다)
 
 

3. 네오마이신 (Neomycin sulfate)

 

마데카솔케어연고

마데카솔 케어 연고는 네오마이신 황산염(항생제)과 센텔레정량추출물(새살 생성 촉진)의 복합제입니다.

네오마이신은 광범위한 그람양성 및 음성균에 대한 항균활성을 나타냅니다. 네오마이신은 피부, 눈, 귀의 감염뿐만 아니라 상처의 세균 감염을 치료하거나 예방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다른 항생제와 함께 크림과 연고에 국소적으로 사용됩니다. 외국에서는 [네오마이신+바시트라신+ 폴리믹신 B]의 3가지 항생제가 조합된 연고가 개, 고양이의 상처에 대한 응급처치로 많이 사용되거나 눈의 세균감염으로 인한 각막이나 결막 염증(안연고)에 쓰입니다.

→ 물론 마데카솔 연고는 안연고가 아니므로 눈에는 절대 사용해선 안됩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
복합마데카솔연고는 스테로이드인 히드로코티손이 들어있으니 쓰면 안 되고, 마데카솔 케어를 발라주셔야 합니다.

 

 
 


 

ref] 약국동물약품실전가이드

 
이들 연고들은 반려동물의 상처, 긁힘, 화상에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구별되지 않는 상처나 피부염에는 사용하지 말고 꼭 병원에 데려가셔야 합니다.
그리고 연고를 발랐을 땐 넥카라를 씌어줘서 핥지 못하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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