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도 쓸 수 있는 변비약은?

변비는 사람만 있는 게 아닙니다. 우리 집 개와 고양이가 며칠 동안 변을 못 보고 힘들어한다면 변비약을 써볼 수 있는데요.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사용이 가능한 변비약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반려동물이 변비가 생기는 이유는?

섬유질이 부족한 식단 (혹은 과도한 껌의 섭취)
머리카락, 다량의 식물 섭취, 모래나 장난감 등의 이물질 섭취
과도한 그루밍
운동 부족
급작스런 식단의 변화
질병으로 인한 변비(전립선염, 종양, 신장질환, 당뇨 등)
약물로 인한 변비(항콜린성 약물 등) 등

 

★ 반려동물 변비에 도움이 되는 보충제는?

반려동물의 변비에 [차전자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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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사코딜 (Bisacodyl)

1.

개와 고양이가 사용할 수 있는 자극성 하제입니다.

비사코딜은 장 평활근과 장관벽 내 신경총에 직접적인 자극을 주어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합니다. 또한 수분과 전해질 분비에 영향을 주어 장관 내 수분이 축적되어 설사를 유발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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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사코딜은 경구 혹은 직장(좌제)으로 투여 후 최소한으로 흡수되며, 일반적으로 경구로 복용 시 6-10시간 후 효과가 나타납니다. 장폐색이 있거나, 직장 출혈이 있는 경우에 사용하면 안 됩니다. 또한 비사코딜은 장기간 사용 시 장 신경을 손상시키거나 내성으로 인한 반동성 변비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면 안 됩니다. (우리나라 식약처는 '연속적으로 매일 혹은 1주일 이상 지속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라고 제시합니다.)

2. 

약국에서 찾을 수 있는 약으로는 '둘코락스에스장용정'이 있습니다. 이 제품은 1정에 비사코딜 5mg, 도큐세이트나트륨 16.750mg을 함유합니다. (도큐세이트는 대변 연화제로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딱딱하고 건조한 대변이 부드럽게 나올 수 있게 합니다. 소형견은 도큐세이트 25mg를, 중 대형견과 고양이는 50mg를 하루 1-2번 복용할 수 있습니다.) 

 

3. 용법 용량

1) 소형견과 고양이 : 5mg 정제 1개

2) 대형견 : 5mg 정제 1-2개 (10-15mg)

둘코락스는 장용정이므로 깨거나 부수지 않고 그대로 투여합니다.

 

4. 부작용 

설사, 복통, 경련, 메스꺼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락툴로오스 (Lactulose)

1.

개와 고양이가 사용할 수 있는 삼투성하제입니다.

수의학에서 락툴로오스는 주로 간성 뇌증에서 혈중 암모니아 농도를 줄이기 위해 사용되거나, 소동물에게서 완화제로 사용됩니다. 락툴로오스는 갈락토오스(galactose)와 과당(fructose)의 합성 이당체로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대장에서 세균에 의해 대사 되어 대장을 자극하는 산을 만들어내며, 장 내 삼투압을 높여 대변에 수분을 축적시켜 변을 묽게 만듭니다. 세균에 의해 발효되는 과정에서 장 내 가스를 만들어내므로 복부팽만이나 가스가 생길 수 있습니다. 

 

2.

약국에서 찾을 수 있는 약으로는 '장쾌락', '돌체락' 등의 시럽이 있습니다. 1포(15ml) 당 10g의 락툴로오스를 함유합니다.

돌체락, 장쾌락 모두 같은 약입니다.

 

3. 용법 용량

1) 개 : 체중 4.5kg당 1ml를 처음엔 8시간마다 복용. 그 후 필요에 따라 조절합니다.

2) 고양이 : 체중 1kg당 0.5ml를 하루 2-3번 복용. 만성변비가 있는 경우에는 매일 복용하다가 필요에 따라 조절합니다.

 

4. 부작용

가스로 인한 복부팽만, 위경련.

과량 복용 시 설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는 복용량을 줄입니다.)

 

참고로 고양이는 락툴로오스의 맛을 싫어해서 먹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땐 음식에 섞어서 주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