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고양이의 항히스타민제 -3 [디멘히드리네이트]

개와 고양이의 항히스타민제로 [디멘히드리네이트]라는 성분이 있습니다. 이 성분의 특징과 용법, 용량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또 다른 항히스타민제에 대해선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개 고양이의 알레르기 약 -1 [세티리진]

개 고양이의 알레르기 약 -2 [페니라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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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분의 특징은?

디멘히드리네이트 (Dimenhydrinate)

 

디멘히드리네이트는 디펜히드라민(Diphenhydramine)과 8-클로로테오필린의 복합제입니다.

 

디멘히드리네이트와 디펜히드라민은 모두 1세대 항히스타민제입니다. 이전에 알레르기약(페니라민정 링크↑ ↑ ↑)에서 설명했듯이 1세대 항히스타민은 뇌의 BBB를 통과해서 졸음과 진정작용이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진정작용이 큰 약은 알레르기약이 아닌 수면 유도제나 어지러움 약으로 사용하곤 하는데요. 수의학에서 디멘히드리네이트나 디펜히드라민은 주로 개와 고양이의 구토 방지(항구토제)와 멀미 예방을 위해서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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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멘히드리네이트 성분의 약은 인체용 [보나링에이정]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멀미나 수술 후 구역, 구토, 어지러움에 사용하는 약입니다. (제목에 알레르기약으로 분류를 했지만, 사실은 알레르기약으로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보나링에이에 들어있는 클로로테오필린은 크산틴(xanthine) 계열 약물로 카페인과 유사하게 각성 작용을 가집니다. 즉, 보나링에이는 복용 후 체내해서 졸린 약(디펜히드라민)과 깨우는 약(클로로테오필린)이 함께 작용하여 졸음의 부작용을 경감시켜 줄 수 있습니다.(하지만 복용 후 졸림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2. 멀미에 왜 사용하나요?

멀미는 뇌간의 구토중추와 연결되어 있는 내이의 전정기관이 자극됨으로 인해 나타납니다. 개에게서는 CRTZ( chemoreceptor trigger zone)와 H1-히스타민성 수용체가 이 경로에 관여하지만, 고양이에게는 덜 중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구토중추에 있는 NK1(Neurokinin-1)이 개와 고양이의 모두에게 중요하며, CRTZ 보다 중요함이 알려졌습니다. 동물이 차를 타기 전 멀미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항오심제와 항불안제를 같이 써볼 수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디펜히드리네이트, 디펜히드라민, 메클리진 등)는 멀미를 예방하고 진정 작용을 하며 침을 흘리는 것을 억제합니다. 하지만 고양이의 CRTZ에는 히스타민 수용체가 없기 때문에 항히스타민제는 고양이의 멀미 치료에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고양이의 멀미는 클로르프로마진(chlorpromazine) 같은 알파 아드레날린 길항제(alpha-adrenergic antagonist)의 사용이 더 낫습니다. 

 

참고로 이전에 포스팅했던 마로피탄트(Maropitant)는 NK1 수용체 길항제로 개의 멀미에 효과적입니다. 고양이에게도 허가 외 혹은 오프라벨로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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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멀미약 [세레니아]

 

 

3. 용법 용량

인체용약으로 디멘히드리네이트는 [보나링에이정]이 있으며, 디펜히드라민은 주로 수면유도제로 사용됩니다. 슬리펠정, 제로민캡슐, 쿨드림캡슐등의 이름으로 약국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고양이와 개에게서

디멘히드리네이트는  4~8mg/kg를 8시간마다

디펜히드라민은 2~4mg/kg을 8-12시간마다 복용합니다.

 

 

4. 부작용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 중추신경계 저하(무기력, 졸음) 
• 과잉행동 또는 우울증, 타액분비과다, 빈호흡, 빈맥 

이러한 증상은 항히스타민제에서 보고된 가장 흔한 부작용이며 일반적으로 복용 후 1시간 이내에 나타납니다

설사, 구토, 식욕부진 또한 일반적이지 않지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의 진정 효과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할 수 있습니다.

 

 

5.  주의

디멘히드리네이트에 과민증이 있는 경우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또한 이들 약물의 항콜린 작용으로 인해 녹내장, 전립선 비대, 유문십이지장 또는 방광경부 폐쇄, 및 COPD가 있는 경우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