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의 간수치가 높을 때 약물 복용

어떤 이유로 인해 반려동물의 간수치가 갑자기 치솟을 수 있습니다. 그땐 어떤 약들을 복용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강아지가 간수치 높았을 때 먹었던 약들을 보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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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초에 우리 멍멍이는 갑자기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녁부터 아무것도 먹지 않고 계속 토하는데 몇 시간 간격으로 계속되더군요. 이틀 전에 감기로 병원에 가서 약을 받아, 먹고 있던 상태라 감기약 때문인가 싶어서 병원에 연락을 했었는데 약 때문은 아니라고 했어요. 기다려보고 다음날 병원에 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밤을 지나 새벽이 되어서도 계속 토를 하여(노란~붉은 토) 더 이상은 안 되겠다 싶어서 24시 병원 응급실로 뛰어갔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4일간 입원을 한 뒤 퇴원하였습니다. 원인은 잘 모릅니다. 일주일 전쯤 먹었던 항생제 연고 때문일 수도 있고(ㅠㅠ), 거기에 감기약이 더해진 걸 수도 있고 아니면 그 시기에 간식을 많이 먹었기 때문일 수도 있고... 병원에서도 추측을 할 뿐이었죠. 

 

응급실에서 간단한 피검사를 했을 때만 해도 간수치가 약간 높은 편이었습니다. (120 정도)

그런데 다음날 다시 검사해 보니 엄청 수치가 튀어 있었죠ㅠㅠ

입원 첫째날

 

그래서 결국 입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떨어지긴 했지만 오르락 내리락이 반복되었어요.

셋째날. 널뛰는 수치

 

 

 

3일 동안 퇴원하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가 장 통증으로 밥을 못 먹어서도 있습니다. 사진에서처럼 장이 꼬불꼬불하면 통증도 심하고 그 때문에 잘 먹지 못한다고 합니다.

 

수치가 드라마틱하게 떨어지진 않았지만 개가 입원실에 있는 걸 너무 스트레스 받아 하고, 밥을 거의 입에 대지 않아서(하지만 병문안 가서 직접 밥을 먹일 땐 먹더군요), 이건 아니다 싶어서 통원 치료하기로 하고 입원 4일째 되는 날 퇴원했습니다. 이때쯤엔 사진상 장통증은 꽤 줄어있는 상태였습니다. (집에 오니까 밥을 엄청 잘 먹었습니다. 저희 개처럼 병원에선 스트레스로 먹지 않는 개들이 종종 있다고 합니다.)

 

퇴원할 때 받은 약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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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시사이클린 5 mpk
• 파모티딘 0.5 mpk
• UDCA  7.5 mpk
• 실리마린 2 mpk
• 사메탑 20 mpk를 BID(하루 2번)로 복용  (＊참고로 mpk는 mg/kg을 의미)

   + 비타민E 100IU/day를 SID(하루 1번)로 복용

 

독시사이클린 Doxycycline

독시사이클린은 테트라사이클린계열(Tetracyclines)의 항생제입니다. 사람에게도 많이 쓰이는 항생제인데요. 용량에 따라 약리작용이 달라집니다. 100mg 이상의 고용량을 사용할 때는 단백질 합성을 억제하여 항균작용을 나타냅니다. 여러 세균(황색포도구균, 연쇄구균, 폐렴연쇄구균, 임균, 매독균, 콜레라균, 폐렴간균, 인플루엔자균, 대장균) 및 리케치아, 클라미디아 등의 미생물 감염증을 치료하며, 여드름 및 성병 치료에도 사용됩니다. 반면 20mg의 저용량은 항균작용이 없고, 치주질환에 사용됩니다.

 

동물 사용에는 FDA 승인을 받은 독시사이클린은 없어서 주로 오프라벨로 사용합니다. 동물에게도 세균, 미생물 감염 및 심장사상충 치료를 위해 사용됩니다. 주된 부작용은 구토, 설사, 식욕부진이며 음식과 함께 복용하면 부작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건 간수치를 낮추기 위함보다는 염증 치료를 위해 처방된 듯합니다.

 

복용량 : 5–10 mg/kg, PO, q 24 h

 

파모티딘

 

위장약. 위 보호제로 함께 처방되었습니다.

 

☆ 파모티딘에 대한 설명은 링크 참고하세요:)

중성화 수술 후의 약물 복용

 

UDCA, 실리마린, 사메탑, 비타민 E

 

☆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개 고양이 간영양제 [사메탑]

반려동물의 간질환 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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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 후에도 3주 정도는 계속 약을 복용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후 수치가 정상으로 내려와서 지금까지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땐 약뿐만 아니라 처방식으로 간에 도움이 되는 사료(로얄캐닌 헤파틱)를 같이 먹었습니다. 수의사님 말로는 시중에서 파는 간식이 간수치를 올릴 수 있다고 주의하라고 하셨어요. 안 그래도 그때 이것저것 간식을 많이 사줬을 때인데, 국산 간식만 사줬음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있었나 싶긴 합니다. 이 이후로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간식은 절대 사주지 않고, 집에서 만들어 주거나 사람과 나눠 먹어도 되는 안전한 음식들만 먹이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