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의 아토피약 [아포퀠]

사람처럼 개도 아토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토피가 생기면 많이 가려워서 고생하곤 하는데요. 그런 증상을 경감시켜 주는 약 [아포퀠]의 특성과 용법, 주의사항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아포퀠은 3.5mg, 5.4mg, 16mg의 3가지의 용량으로 나옵니다. 

 

아포퀠의 성분은?

오클라시티닙 (Oclacitinib)

 

오클라시티닙은 Janus kinase (JAK) 1 억제제로 개의 가려움 증상을 억제하는 데 사용하는데, 보통 알레르기성 피부염과 아토피성 피부염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오클라시티닙은 JAK의 효소에 의존하는 개의 가려움증과 관련된 사이토카인( IL-2, IL-4, IL-6, IL-13, and IL-31)을 억제하여 효과를 나타냅니다.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피부염이 있는 개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플라시보 대비 66-67%의 효과를 보였습니다. 또한 오클라시티닙은 프레드니솔론(스테로이드)과 동등한 효과를 보이기도 했는데요. 둘 다 최소 4시간 내에 치료효과를 보였습니다.  추가로 이전 연구에서  오클라시티닙은 24시간 이내에 가려움증을 감소시키는 빠른 항소양 효과를 나타냈으며, cyclosporine보다 작용 시작이 더 빠르며, 부작용 빈도는 더 낮았습니다.

경구로 복용 시 빠르게 흡수되어 1시간 내에 효과를 나타냅니다. 이렇게 빠른 효과를 보이는 것이 다른 약과의 차별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개에서 흡수 후 반감기(약물의 농도가 반이 되는 시간)는 3-5시간입니다.

 

효능

 

생후 12개월 이상의 개에게 알레르기 피부염으로 인한 가려움 및 아토피 피부염을 조절하기 위해서 사용됩니다. (면역 조절제)

 

 

용법

 

아포퀠은 초반에 치료용량이 있고, 그 후 증상이 완화되면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유지용량이 있습니다.

용량은 체중(kg) 당 0.4 - 0.6 mg입니다.

아래 표와 같은 용량을 최대 14일 동안 하루 2번 복용 후, 그 후 유지용량으로 하루 1번 복용합니다.

 

예를 들어 저희 개는 3.8kg인데요. 저희 개한테 투약한다면 초반에는 3.6mg 정제를 반알씩 아침, 저녁으로 먹고 2주 뒤에는 반알씩 하루 1번으로 용량을 줄여줘야 합니다.

 

 

부작용

 

초반 투여 시 설사나 구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임상실험 시 총 283마리의 개 중 설사는 6%, 구토는 9.2%)

치료받은 개들 중 백혈구가 감소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모낭충이나 농피증, 폐렴, 종양이 생기기도 했지만 아포퀠과의 명확한 연관성을 찾기는 힘들었습니다.

 

1일 1회 복용에 비해 1일 2회 복용은 부작용이 큰데요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유지용량으로 용량을 줄여줘야 합니다)

지속적인 1일 2회 투약은 혈구 감소와 종양에 대한 면역 감시 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주의 사항

 

1) 12개월 미만의 개에게는 사용하면 안 됩니다.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음)

2) 아포퀠은 면역체계를 조절하는 약물입니다. 그렇기에 심각한 감염이 있는 개에게는 사용하면 안 됩니다. 

3) 아포퀠은 모낭충을 포함한 감염과 종양의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4) 고양이의 경우는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 고양이 아토피에 아포퀠 사용할까요?

고양이 아토피에 [아포퀠] 먹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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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퀠은 수의사의 진단 아래에서 개에게 복용시키시기 바랍니다. 아토피나 알레르기성 피부염의 진단을 받은 후 용량을 조절하면서 사용하는 게 원칙입니다. 진료 후 꾸준히 먹어야 하는 개라면 동물약국에서 구입해서 먹이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ref] saunders handbook

dru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