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사상충약] 밀베마이신

밀베마이신은 개와 고양이의 심장사상충 약으로 사용될 뿐 아니라, 내 외부 구충 등의 다른 치료에도 적응증이 있습니다. 밀베마이신의 특징과 효과 및 주의사항 등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밀베마이신 A

밀베마이신 A란 제품에 밀베마이신 단일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넥스가드 스펙트라]라는 제품에도 밀베마이신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밀베마이신 옥심 (Milbemycin Oxime)의 특징

 

밀베마이신은 마크로사이클릭 락톤(macrocyclic lactone)계 화합물입니다. 글루타메이트 의존성 염화물 채널(glutamate-gated chloride ion channel)을 활성화해서 세포 내 Cl 이온의 농도를 높여 기생충의 신경 세포를 과분극시켜 마비시켜 죽게 만듭니다. 포유류에는 이 채널이 없기 때문에 약물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습니다. 밀베마이신은 장내 기생충, 진드기, 심장사상충, 발달 중인 유충에 효과적으로 작용하지만, 촌충이나 흡충류에는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1. 효과

심장사상충 예방뿐 아니라 내부기생충(구충, 회충, 편충) 그리고 개선충, 모낭충, 안충 치료에도 사용됩니다.

: 내부구충 범위가 좁고 외부구충(진드기/이/벼룩)은 되지 않기에 내/외부 구충제를 추가로 해주는 것을 권장합니다.

​

밀베마이신은 다른 심장사상충 약이나 내부구충제에 비해 훨씬 가격이 비쌉니다.

그렇기에 가성비면에서 보통은 이 성분을 1순위로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

반응형

특별히 안충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는데요.

안충 치료에는 이전에 포스팅했던 임팩트( = 애드보킷)도 가능합니다.

보통 밀베마이신을 안충 치료에 사용하려면 500 mcg/kg, 경구로 1주 간격 2회 투여하는데요. 약국 제품인 밀베마이신 A의 허가 용법은 아니니 참고만 해주세요.

 

2. 밀베마이신은 주로 누가 먹을까요?

콜리, 오스트레일리안 셰퍼트, 쉽독, 롱헤어드 휘핏은 MDR1 유전자형의 변형으로 심장사상충 약인 이버멕틴이 위험할 수 있다는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

그렇기에 이들 개들은 좀 더 안전한 셀라멕틴이나 밀베마이신 제제를 우선적으로 선택하게 됩니다.

그에 대한 내용 설명은 아래의 링크를 확인해 주세요:)

[심장사상충약] 하트세이버

 

[심장사상충약] 캐치원(스팟온)

 

3. 용법 용량

체충	1회 투여용량
2.5~5kg	밀베마이신A 1.25  1정
5~10kg	밀베마이신A 2.5    1정
10~20kg	밀베마이신A 5       1정
20~40kg	밀베마이신A 10    1정

밀베마이신 A는 1 정당 1.25mg / 2.5mg / 5mg / 10mg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심장사상충 예방 목적으로 다음과 같은 양을 한 달에 1번 복용합니다.

• 개 : 0.5 mg/kg
• 고양이 : 2 mg/kg

[참고]

밀베마이신은 고양이에게도 사용가능합니다. 하지만 위에 보듯이 개의 4배 용량을 사용해야 합니다.

고양이는 밀베마이신 성분의 구충제가 따로 있으니 그 제품(예 : 밀프로정)을 투약하는 게 좋습니다.

 

4. 주의사항

밀베마이신은 매달 연중 내내 투여해야 합니다.

만약 오랫동안 심장사상충 약을 먹지 않았는데 밀베마이신을 다시 먹여야 한다면, 반드시 심장사상충 검사를 한 뒤에 투약합니다. 그 이유는 밀베마이신의 부작용인 Rapid killing 때문인데요!

 

Rapid killing이란?

밀베마이신을 먹으면 몸 안에 미세자충들이 한꺼번에 죽어 혈관을 막고, 이로 인해 쇼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보통 이버멕틴이나 셀라멕틴은 이런 위험성이 적은 반면,

밀베마이신의 Tmax(약물이 최고 혈중농도를 나타내는 시간)는 이버멕틴보다 5배 빠릅니다.

즉, 효과도 빠르지만 그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5. 부작용

대부분의 개에게서 5mg/kg의 용량(심장사상충 용량의 10배)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10mg/kg(심장사상충 용량의 20배)에서는 우울증, 운동실조, 일부 개에서는 침 흘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위에 언급했던 MDR1유전자의 변형이 있는 콜리, 셰퍼드, 쉽독 등은 역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들 개들에게는 하루 1.5 mg/kg의 낮은 용량도 혈액 뇌 장벽(BBB)을 통과할 수 있는데요,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들 개들에게 하루 1–2.2 mg/kg 용량을 투여했을 때도 CNS 독성이 나타났습니다.

(신경 독성 : 우울증, 운동 실조, 시력 장애, 혼수상태 등)

그렇기에 이들 개들에게도 0.5mg/kg 용량의 3배인 1.5mg/kg가 넘어가지 않도록 합니다.

 

 

 

ref] plumbs handbook

saunders handbook

대한동물약국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