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의 인지기능 장애에 [제다큐어]

키우던 개가 나이가 들어 쇠약해지는 모습을 보면 그것만큼 슬픈 일도 없습니다. 인지기능장애가 있거나 치매가 있을 때 복용하는 [제다큐어]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출처 gntpharma

 

제다큐어는 동물병원에서 진료 후 처방되는 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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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다큐어의 성분과 특징은?

크리스데살라진 Crisdesalazine

 

크리스데살라진은 소염작용을 갖는 아스피린과 항산화작용이 있는 설파살라진을 기반으로 합성된 약물로, 알츠하이머 치매와 퇴행성 뇌신경질환의 원인인 활성산소와 염증을 동시에 제어하는 다중 표적 약물입니다. 알츠하이머 치매와 유사하게 ATN 병리현상이 발현되는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개 치매)에서 유의적이고 현저한 인지기능 개선과 질환의 치료를 효과 입증받았습니다.

 

여기서 ATN 병리현상은 알츠하이머의 병리학적 특징을 설명하는 모델로 다음과 같습니다.

1) Aβ 플라크(Amyloid-beta 플라크, A) :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서 발견되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 침착물, 신경세포 간의 신호전달을 방해

2) 타우 병리(Tau 병리, T) : 타우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변형되어 신경세포 내에서 얽히게 되고, 신경세포의 구조를 붕괴시킵니다.

3) 신경퇴화(Neurodegeneration, N) : 신경세포의 기능과 수의 감소

 

반려견의 인지기능장애증후군 Cognitive Dysfunction Syndrome(CDS)에서도 이와 유사한 병리학적 변화가 일어납니다. CDS는 주로 고령의 개에게 발생하며 혼란, 방향감각 상실, 수면패턴의 변화, 배변 문제, 사회적 상호작용의 변화(가족들을 못 알아보거나, 갑자기 화를 내거나 혹은 무반응), 신체활동 변화등이 나타납니다. 반려견에서 '치매'라는 용어는 CDS와 거의 동의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1. 약리작용

1) mPGES-1 억제를 통한 염증 억제

mPGES-1(Microsomal Prostaglandin E Synthase-1)은 프로스타글란딘 E2(PGE2)의 생성을 촉진합니다. PGE2는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물질로, 만성 염증 상태에서 신경 손상을 촉진하고 신경 퇴행성 질환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데살라진은  mPGES-1의 활성을 억제함으로써 PGE2의 생성을 감소시켜 염증반응을 억제합니다. 기존 NSAIDs와 달리 mPGES-1 억제제는 염증에 관여하는 특정 경로만 차단하여 안전성이 개선되고 부작용을 줄인 장점이 있습니다.

 

2) 자유 라디칼 억제를 통한 항산화 효과

자유 라디칼은 세포 손상 및 노화의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크리스데살라진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자유 라디칼을 제거 및 생성을 억제하며, 이를 통해 뇌세포의 손상을 줄이고 신경 보호 효과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는 치매와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출처 데일리벳

 

 

제다큐어의 임상연구에는 서울대학교 동물병원을 비롯한 여러 대형동물병원이 참여했으며, 총 48마리의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이 있는 반려견을 대상으로 크리스데살라진 그룹 및 위약 그룹으로 나누어 8주간 진행됐습니다. 인지기능장애 척도(CCDR, Canine Cognitive Dysfunction Rating Scale)와 개 치매 척도(CADES, Canine Dementia Scale)의 결과를 봤을 때 제다큐어 복용 군에서 증상의 개선이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8주간의 투약을 멈춘 후에도 12주까지 개선효과가 유지(질병 조절 효과 Disease-modifying Effect) 되었습니다.

 

2.  효능 효과

개를 대상으로 인지기능장애증후군(개 치매)의 증상 완화

→ 아직까진 고양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진행되지 않았기에 개를 대상으로 합니다.

 

3. 복용법

1일 용량으로 체중 kg 당 크리스데살라진으로서 3.3-6.7mg이 되도록 경구 투여합니다.

총 4개의 함량(10mg / 20mg / 40mg /80mg) 제품이 있으며 츄어블정으로 씹어먹을 수 있습니다.

출처 gntpharma

 

 

4. 부작용

8주의 연구에서 투약과 관련된 특이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위장관 관련 증상(구토,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드물게 간 기능 이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5. 주의

1) 아스피린 혹은 설파살라진에 과민성이 있는 개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2) 중증의 간 기능 이상 또는 중증의 신장 기능 이상이 있는 개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3) 소염제, 항응고제 또는 이뇨제와 병용하여 사용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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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용하고 있는 개들의 후기를 보면, 개마다 효과의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효과를 본 개도 있고, 차도가 아예 없는 개도 있고, 빨리 효과가 나오기도 하고, 한두 달 뒤에 효과를 보기도 합니다. 써클링이 줄고 밤에 잠을 잘 자게 되었다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치매 초기에 복용하면 행동개선에 더 도움이 되기도 한다니 치매 증상이 의심되는 개의 경우 빨리 병원에 가서 검사와 상담 후에 투약을 결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