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고양이에게 보충제로 CBD 오일을 사용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CBD 오일이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봅니다. 반려동물의 CBD 오일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꼭 읽어주세요.
CBD 오일(Cannabidiol Oil)
CBD 오일은 대마과 식물인 햄프(Cannabis sativa)의 꽃, 잎, 줄기에서 추출됩니다. 이 부위에는 칸나비디올(CBD)이라는 활성성분이 고농도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THC 함량이 0.3%로 낮아 환각이나 중독 작용이 거의 없습니다. 참고로 같은 식물종인 마리화나에는 THC함량이 훨씬 높아 환각작용을 유발합니다.
대마에는 칸나비노이드(Cannabinoids)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120개 이상의 화합물로 이루어진 대마 특유의 활성 성분입니다. 이 칸나비노이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성분이 CBD와 THC입니다.
- CBD(Cannabidiol) : 주로 진통, 항염, 항불안 작용을 하며 CB1과 CB2 수용체에 간접적으로 작용하며, 환각작용 및 중독성이 없어 다양한 치료에 활용됩니다.
- THD(Tetrahydrocannabinol) : CB1 수용체에 직접 결합해 뇌에 영향을 주기에 환각과 중독성을 유발합니다.
1. 작용 기전
칸나비노이드는 인체 내 ECS(Endocannabinoid System)와 결합하여 작용하며, 2개의 수용체 CB1과 CB2가 있습니다.
1) CB1 수용체 : 주로 뇌와 신경계에서 발견되며 통증, 기억, 감정과 관련이 있습니다. THC는 주로 CB1 수용체에 결합하여 환각과 감정 변화를 일으킵니다.
2) CB2 수용체 : 면역세포와 말초 조직에 분포되며, 염증 조절과 면역반응에 영향을 줍니다.
→ CBD는 CB1이나 CB2 수용체에 강하게 결합하지는 않지만, 간접적으로 ECS에 영향을 미쳐 진정 및 통증 완화 효과를 유도합니다. 이는 신경 보호 및 항염 효과와 관련 있으며 특히 불안, 수면 장애, 만성 통증에 대한 기대 효능을 가집니다.
2. 연구
이 연구는 골관절염(OA)이 있는 개에서 칸나비디올(CBD) 오일의 안전성과 진통 효능을 평가하고 경구 약동학을 확인하는데 목적을 두었습니다. 약동학은 두 가지 용량의 CBD 농축 오일(2mg/kg와 8mg/kg)을 사용하여 수행되었으며, 그 후 무작위 위약대조를 실시해 12시간마다 2mg/kg 오일 또는 위약 오일을 투약받았습니다. 연구 결과 CBD 오일을 투여한 개에게서 통증 감소와 활동성 개선이 관찰되었습니다.
개의 분리불안과 자동차 여행 시의 스트레스에 대한 CBD의 영향을 연구한 내용입니다. 개들에게 매일 4mg/kg 용량의 CBD와 위약을 투여해 스트레스 반응을 평가했습니다. 결과에 따르면 CBD 단일 용량으로도 스트레스시 방출되는 코르티솔의 수치가 약 30% 감소하고, 불안 행동이 감소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즉 자동차 이동과 같은 일상적 스트레스 상황에서 유의미한 효과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개의 일상적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CBD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3. 효능
1) 통증 완화 : 만성 통증, 염증성 질환에 대한 진통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골관절염이 있는 개에게 CBD를 투여한 후 통증이 감소하고 활동이 늘어났습니다.
2) 발작 감소 : 콜로라도 주립대에서 간질 또는 발작이 있는 개를 대상으로 CBD 연구를 했습니다. 개 중 89%가 발작이 줄었지만, 모든 개는 CBD를 복용하는 동안 치료 약물을 계속 복용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이나 안전성 평가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발작이 있는 개에게 임의적으로 CBD를 투여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수의사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3) 항불안 : 분리불안, 소음 공포, 공황상태, 자동차 스트레스 상황에서 진정 및 불안 완화 효과가 있습니다.
4) 피부 염증 및 가려움증 완화
5) 항암 보조치료의 가능성도 있지만 명확한 연구가 부족합니다.
4. 복용량
개와 고양이의 CBD 오일의 사용량은 체중과 증상에 따라 달라지며, 보통은 낮은 용량부터 시작해 서서히 증량하여 사용합니다. 아직 동물에 대한 CBD 연구는 제한적이며, 일반적인 가이드라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6개월 간의 안전성 연구에 따르면 매일 4mg/kg까지 잘 견디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1) 개
일반적으로 체중 kg당 0.2-0.5mg의 용량을 시작 용량으로 권장합니다.
- 불안, 진정용 : 체중 kg당 0.2-0.5mg을 하루 2회
- 통증, 염증 완화 : 체중 kg당 0.5-1.0mg을 하루 2회
- 발작관리 : 체중 kg당 1.0-2.0mg을 하루 2회, 반응을 평가하면서 조절
2) 고양이
고양이는 개보다 칸나비노이드에 대한 감수성이 높을 수 있어서, 일반적으로 체중 kg당 0.1-0.2mg로 시작하여 상태에 따라 1-2 주 간격을 두고 증량합니다.
5. 부작용
주로 고용량을 투여 시 잘 나타납니다.
1) 설사, 구토 등의 소화기 부작용
2) 졸음 및 진정효과
3) 구강 건조로 인한 갈증 증가
4) 일시적인 혈압감소
6. 주의
1) CBD는 간에서 대사 되기 때문에 간 수치의 상승 가능성이 있습니다. 간질환 병력이 있는 동물에게는 주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2) 약물상호작용 : 간 대사를 통하는 다른 약물(항경련제, 진통제, 항불안제 등)과 상호작용할 수 있으니 용량 조절이 필요합니다.
3) 임신 중 또는 간이나 신장 기능 저하가 있는 경우 피합니다. 고양이는 특히 민감할 수 있어서 CBD 사용에 있어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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